제7차 77그룹 아주지역 각료회의는 12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선진국들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접근보장등을 촉구하는 <평양선언문>을 채택하고
회의를 마쳤다.
한국을 비롯한 각국대표들은 이 선언문에서 "선진국의 지속적인
성장과는 대조적으로 개도국은 구조조정노력에도 불구하고 경기하락및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 "선진국은 개도국의 개발과 무역경쟁력
제고를 위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선언문은 또 국제무역에 있어 다국적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고있음을 인정하고 다국적기업의 역동성을 개도국이
활용할수있도록 하기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선언문은 특히 다자간 감시체제가 환율정책을 비롯, 전반적인
무역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조정과정에도 포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범세계적 상호의 존성을 관리하기위해 국제경제문제에 관한
정상급의 정기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국 대표들은 이와 함께 환경문제와 관련, 전세계적 환경보호조치로
부터 파생되는 소득감소효과가 개도국의 부담으로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제 환경법제정등 국제적 차원의 어떠한 조치도 개도국의
특별한 필요와 관심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유종하외무차관등 한국정부대표단은 이날하오 역사박물관,
만수대창작사등 평양시내를 관광하면서 평양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쳤다.
대표단은 13일상오 중국민항편으로 평양을 출발, 북경을 거쳐 홍콩에서
1박한뒤 오는 14일하오 귀국할 예정인데 유차관등 일부 대표들은
귀국일정을 앞당겨 13일저녁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