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부는 에틸렌등 석유화학 기초원료에 대해 적용해오던 할당관세를
폐지하고 당분간 석유화학 업계의 추가투자도 억제해 나갈 방침이다.
상공부에 따르면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12일상오 여천석유화학단지에서
있은 럭 키석유화학 에틸렌공장 준공식에 참석, 최근 석유화학공장이 많이
세워져 에틸렌 등 국산 기초원료의 공급이 충분해진 점을 감안해 정부는
기초원료가 부족할 때 적용해 오던 할당관세 2%를 폐지하고 기본관세 5%를
다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일부 석유화학 품목에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들어 당 분간 외화대출 지원 중지, 공업용지 공급제한 등의 수단을 통해
업계의 추가투자를 억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첨단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을 위한
투자는 억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장관은 국내 수요업체에 대해 국제수지 개선을 위해서도 국산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서는
중국, 일본, 대만시장 등 을 적극 개척하고 소련, 동구권, 북한에
대해서도 시장조사를 강화해 수출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장관은 이날 광양제철소도 방문, 최근 무역수지 적자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만성적으로 공급부족을 겪고 있는 핫코일의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광양4기 공사를 가급적 국산기자재를 활용해 빨리 준공토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