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재 한국상사와 무역인들은 한국무역협회 홍콩지부 주최로
12일 홍콩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수출촉진대책회의를 갖고 수출촉진에
전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고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당국의 적극
적인 대책수립과 기업인들의 건전한 기업윤리 및 국내 근로자들의 건전한
근로정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홍콩주재 60개 상사와 금융기관 및 여타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8월말 현재 이미 87억불의 무역적자를 내고
있는 우리 경제의 위기를 수출증대를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하고 홍콩에서의 경제활동 특히 대중국 시장개척의 애로점과
수츨증대방안에 관한 토의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또한 우리 사회 일각의 무분별한 과소비풍조와 제조업계의
투자의욕 및 근로의욕의 감퇴현상을 개탄하고 수출촉진을 통한 경제난국
타개의 첨병역할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한국상사와 무역인들이 무분별한 수입을 지양하고 새로운
상품의 개발과 시장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고 국내
경제안정시책과 건전한 사회 기풍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이
다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 결의문은 특히 국내 근로자들의 건전한 근로정신과 기업인들의
옳바른 기업 윤리가 재무장될 것을 촉구하고 정부당국이 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 실행할 것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날 홍콩에서 열린 수출촉진대책회의는 한국의 무역적자가 심각한
상황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 이래 국내외에서 처음 열린 민간주도
대책회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