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내국인들이 해외여행에서 소비한 외화가 4억달러를 넘은데
이어 8월에도 3억8천3백만달러에 달해 9천7백87만7천달러의 관광적자를
냈다.
13일 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동안의 이같은 관광수지적자는
수입이 2억8천5백19만9천달러, 지출이 3억8천3백7만6천달러에 달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8월까지의 관광수지는 4억2천4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년 8월이 해외여행의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광외화 지출이
7월보다 4.9% 감소한 것은 내국인들의 외화소비가 다소 진정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교통부는 올들어 관광적자가 누증되고 있는 것은 내국인의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외화소비가 크게 늘어난데다 우리나라 관광시장의
주고객인 일본인의 해외 여행이 격감해 외화수입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교통부는 현재 적극 추진되고 있는 해외여행 건전화 대책이 실효를
거두고 매년 9.10.11월이 외래객 방한의 성수기임을 감안, 하반기중에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국인관광객의 방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에 따라 올해 연간 관광적자는 당초 예상보다 줄어 약2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