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일본 관방장관은 13일 북한이 국제원자 력기구(IAEA)에서 핵
사찰협정의 조인을 거부한데 대해 기자회견을 통해 "부당한 조건을 붙여
국제법상의 의무이행을 거부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또 나카야마(중산)외상은 각료회의가 끝난후 "참으로 유감"이라고
밝히고 " 유엔에 가입하는 문제도 있어 핵사찰 수락이라고 하는 하나의
국제관행을 준수해주도록 일본정부는 기대하고 있다"며 핵사찰의 수락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국가 승인문제에대해 "핵사찰 협정 조인 거부는
국제사회의 기대에는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했다.
한편 일본의 북한 승인 문제와 관련,사카모토장관은 17일 개막되는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유엔가입이 승인될 즈음 기자회견을 통해 "가입이
곧바로 북한의 국가 승인으로 연결될 수 없다"는 견해를 표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일 교도통신 이 외무성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소식통은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북한대표가 핵사찰협정을
조인하지 않 는다는 방침을 표명했기 때문에 당분간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다는 일본정부 의 입장을 밝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