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하외무차관이 평양에서 열렸던 77그룹 제7차 아주지역 각료회의에
참석한뒤 북경과 홍콩을 거쳐 13일저녁 귀국했다.
유차관은 이날 김포공항 도착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의에서
남북한은 회의시작전 정치적 문제는 서로 발언하지 않기로 사전합의를
했으며 이를 충실히 지켰다"면서 "남북의 이같은 합의는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서로 비방을 자제할 수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차관은 또 "평양회의기간중 북측에 외교.경제협력문제를 토의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은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기본합의가 이뤄져야 세부분야에
대한 토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며 반대했다"고 밝히고
"북한측이 오는 10월22일로 예정된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그러한
문제를 토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온만큼 제 4차 남북고위급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