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기업 주주들의 유상증자에 대한 청약포기(실권)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 현재 상장사 주주들의
유상증자 실권액은 4백22억9천만원으로 전체 증자액(8천3백91억8천만원)의
5%를 차지했다.
이같은 실권율은 지난해 11.7%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월별로 보면 지난 4월중의 7.2%(1백49억원)에서 5월 3.6%(62억9천만원),
6월 6.3%(1백23억4천만원)이었으며 7월에는 3.3%(38억5천만원)로 낮아졌다.
이처럼 상장사 유상증자에 대한 실권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89년4월이후 장기간 침체국면을 보이던 증시가 올들어 호전기미를
보이는데다 오는 92년1월의 증시 개방시기도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이 적극
주식을 취득하려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