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천연가스(LNG)등 고급연료의 보급확대로 서울시의 연탄 사용량이
매년 감소함에 따라 올 겨울 연탄공급난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상반기 중 연탄사용량이 2백69만5천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백15만2천톤에 비해 14.5% 감소함에 따라 상반기중
사용하고 남은 재고량과 함께 연탄 사용가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월동기 연탄 부족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시는 당초 올 상반기중 연탄사용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연료의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실제 감소분은
이를 크게 웃돌았다.
시는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설, 결빙 등으로 인해 고지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일시적인 연탄배달난을 겪을 것에 대비해 다음달
20일까지 고지대 4백여곳의 연탄 비축소에 가구당 5일분 이상의 연탄
비축물량인 1백93만4천여장을 저장 비축키로 했다.
한편 시의 연간 연탄 소비량은 지난 86년 9백10만톤 <>87년 8백72만톤
<>88년 8백23만톤 <>89년 6백79만톤 <>작년 6백20만톤으로 해마다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끝에 총3백만톤 가까이 줄었으며 시가 올 연초에 잡은 올해
사용량은 5백46만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