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정부는 자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산업기밀을 캐내기위한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미 NBCTV가 1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뉴스쇼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정보기관이 스파이를
미국기업에 종업원으로 위장,침투시키고 전화를 도청하는등 체계적이고
은밀한 작전을 수립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의 국영항공인 에어 프랑스기에 도청장치를 설치,미승객에 대한
정보를 탐지하고 있다며 미국기업인 들은 에어프랑스를 이용하지 말라는
산업스파이 전문가의 경고를 인용했다.
이 방송은 피에르 마리옹 전프랑스정보기관 최고책임자의 말을 인용,지난
81년에도 미기업및 프랑스내 미국기업을 대상으로 스파이활동을 하기위한
첩보망이 수립됐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지난89년에도 IBM이 프랑스자회사에서 일하는 6명의직원이
회사기밀을 훔쳐내 프랑스정보기관에 건네주고 있다는 증거를 잡고
해고시킨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광섬유를 만드는
코닝사,반도체부문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등도 프랑스정보기관의
첩보대상이 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외무부와 에어프랑스사는 NBC의 이같은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