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야당인 민주당이 16일 통합절차를 마치고 공식 출범했다.
신민당과 민주당은 이날상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합당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양당의 합당을 결의한데 이어 하오 중앙선관위에
김대중대표최고위원을 당의 대표로 정식 등록, 합당에 따른 법적절차를
마쳤다.
민주당은 이날상오 김대중 이기택공동대표의 회동에서 마지막까지
진통을 겪었던 당헌당규상의 최고위원 권한문제와 최고위원 인선문제를
타결짓고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정강.정책및 당헌.당규를 채택한데 이어
대표최고위원및 최고위원을 선출 했으며 합동회의가 끝난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원내총무 정책위의장등 당 9역을 인선했다.
*** 8인최고위원 총장 대변인등 확정 ***
최고위원에는 김 이대표최고위원외에 이우정 허경만 박영숙
박영록씨(이상 신민)및 김현규 조순형 이부영 목요상전씨(이상 민주)등
8명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또 최고위원회의에 인사등 모든 당무의 의결권을
부여함으로써 지도체제는 실제로 순수 집단지도체제의 성격을 띄도록
했으나 당헌 부칙에 법적행위는 대표최고위원중 연장자가 대표한다고
명문화함으로써 김대중대표의 법적 지위는 분명히 했다.
당3역중 이미 결정된 김정길원내총무외에 사무총장에는 김원기,
정책위의장에는 유준상의원, 대변인에는 노무현의원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통합선언문에서 "오늘 신민당과 민주당의 통합수임기관
합동회의는 민주화와 개혁을 지향하는 시대적 소망과 범민주 수권통합야당
건설을 통한 민간민주 정부수립이라는 국민적 부름에 답하여
민주당으로의 통합을 온국민과 7천만 겨레앞에 엄숙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정강.정책에서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이끌어나갈
개혁주의를 지향하는 합리적 국민정당으로서 참여민주주의와 정의로운
시장경제, 복지사회의 이념을 바탕으로 중산층 중소상공인 그리고 노동자
농어민 도시서민 기타 모든 소외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며 부단한 개혁과
실천으로 모든 민족구성원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되는 민주복지사회의
구현과 민족통일을 성취할 주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민주당은 특히 향후 권력구조와 관련, "대통령직선제를 유지
발전시킨다"고 정강.정책에 함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현행 헌정체제를
고수할 것임을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