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위시한 아시아의 4개 신흥공업국들은 내년에 수출 7.5%, 수입
9.5%가 각각 성장할 것으로 에상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역신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가 공개한 91년도 UNCTAD(유엔무역
개발회의)무역 개발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 등 4개 신흥공업국
들은 작년의 수출 7%, 수입 10%의 고도성장이 올해에도 이상의 수출
증가율보다는 다소 둔화된 9%의 성장을 올해 보일 것이라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아시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교역구조상의 변화로 일본을
중심으로한 역내무역이 현재의 증가추세보다 급속히 확대될 것이며
외국자본의 급속한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국이 주요
무역당사국으로서의 지위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보고서는 금년도 세계 교역량이 세계 경제의 침체 분위기를
반영, 작년의 4.3%보다 둔화된 3%의 증가에 그칠 것이나 내년에는 미국,
유럽 등 서방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6%의 성장률을 보여 총
수출규모가 3조7천3백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