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4일 노태우대통령이 ''평통''운영위원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서 ''북한의 변화유도''를 강조한 것과 관련, 이를 ''반민족적
분열주의적 기도의 발현''이라고 비난하면서 현체제 고수입장을 거듭
밝혔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당기관지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노대통령이 "북한의 변화가 피할 수 없는 역사적 대세"라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강조한데 대해 "제국주의자들의 반사회주의적, 평화적 이행전략에
따라 북에 자유화 바람을 불어넣어 공화국 북반부의 사회주의제도를
뒤집어 엎으려는 것"이라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