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공위는 16일 상공부 국정감사에서 1백억달러를 육박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대책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채영석의원(민주)은 무역수지 적자확대에 책임을 지고 이봉서
상공부장관이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고 따졌고 유기준의원(무소속)은
"최근의 수출부진과 수입급증 추세가 지속된다면 고물가속의 저성장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되지 않을까 우려된 다"며 환율조정, 수입억제,
대일역조 개선등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대일기계류 수입급증이 무역수지 적자 확대의
주범일 뿐만아 니라 우리 경제의 일본종속을 가져올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기계류 등 대일역조 개선을 위한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 채영석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최근 우리의 과소비 억제운동을
일부 미국 언론이 수입억제등의 차원으로 몰아가는 점과 관련, 정부가
이에 의연히 대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무역수지 적자문제는 교역, 물가, 통상정책등을
종합적으로 세워 대응해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정부는
대일역조 개선을 비롯한 무역수지 균형을 이룰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