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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스템도 법정관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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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양정밀에 대한 채무보증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고려시스템이
    서울 민사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함으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7일 금융계와 법원에 따르면 고려시스템(대표 이동훈)은 주력상품인
    개인용 컴퓨터의 수출부진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데다 빚보증을 선
    동양정밀의 채무까지 떠안게됨에 따라 부도가 날 것을 우려, 지난 10일
    서울민사지원에 법정관리를 신청 했다.
    현재 서울민사지원은 고려시스템의 법정관리여부에 대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으나 금융계에서는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과 단자사들이
    법정관리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힌데다 고려시스템의 장래성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일 예상과 달리 고려시스템의 법정관리가 승인될 경우 모든 채무가
    10-20년간 동결되기 때문에 이 회사에 돈을 빌려준 은행과 단자사들은
    채권회수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
    고려시스템은 현재 신한은행에 8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은행 및
    단자사에 모두 5백억원정도의 자체 채무가 있는데다 채무가 동결된
    동양정밀의 빚보증을 서 대신 물어줘야 할 빚도 5백여억원에 달해
    실질적으로 1천억원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고려시스템 부도여부의 관건을 쥐고 있는 한국화약그룹이 지난
    16일 각 단자사에 대해 고려시스템 채무중 한국화약그룹이 빚보증을 선
    채무를 인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제일투자금융 등 일부 단자사들은 만기어음 회수를 당분간
    연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의 단자사들이 한국화약그룹이
    채무보증을 하지 않은 빚에 대해서도 보증을 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고려시스템의 부도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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