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그동안 미뤄왔던 충북 제천군 청풍면 물태리 일대의
충주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7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충주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지난 88년 타당성
조사를 모두 끝내고 올 연초부터 토지매입 등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충북도와 중앙정부 관계부처의 국토이용변경 협의가 지연돼 사업착수가
늦어졌다.
그러나 충북도는 6개 관계부처 가운데 교통부, 상공부, 문화부 등 3개
부처와 필요한 협의를 마쳤으며 산림청, 환경처, 농림수산부와는 늦어도
11월까지 협의를 끝낼 예정이어서 내년초부터 토지매입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관광공사는 15만8천평규모인 관광단지 개발대상지역의 약60%가
국유지여서 부지 매입은 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 18억원을 들여 오는 96년에 완공될 충주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물태리 일대에 휴양지, 가족호텔, 피크닉장, 화훼정원, 향토박물관 및
미술관, 상가, 식당, 관리사무소를 건설하도록 돼 있다.
관광공사의 충주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완공되면 지난 85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충북도가 개발중인 수안보온천과 단양팔경을 비롯한
충주호 권역내 관광지 개발 사업이 모두 끝나 중부권에도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한편 충주호 일대에는 충북도와 관광공사의 개발사업과는 별도로
충주골프장과 코타레저타운, 수안보스키리조트, 호암관광호텔,
파라다이스관광호텔, 백제관광호텔 등의 건설사업이 민자유치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