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주재 북한대사 류관진은 17일 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참사
대우)으로 근무중 지난 5월 한국으로 귀순한 고영환씨의 망명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가 "우리(북)에 대해 비열한 음모를 전개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으로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류관진은 기자회견에서 고씨가 "방탕한 생활을 위해
거금의 공금을 횡령한 인간쓰레기인 동시에 범죄자"라고 비난하고
"남조선당국이 망명사건 을 이용하여 어떤 음모를 전개할지라도 북의
위신을 손상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이 통신은 전했다.
류관진은 이어 고씨의 발언이 "순전한 거짓말"이라면서 한국측이 망명
사건을 계기로 ''쇼''를 벌이고 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