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과 중국은 16일 북한이 외교부대변인 담화(14일)를 통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대북 핵사찰이행촉구 결의안을
채택한데 반발, 핵협정서 명 거부입장을 밝힌 사실을 논평없이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이날 북한외교부
대변인이 "핵담보에 관한 협정을 조인할 것을 평양에 요구하는
국제원자구이사회 결의를 배격했 다"면서 북한은 이 담화에서
"이행촉구 결의안이 북한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고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고 국제적 압력이 가해지는 한 협정체결을
거부할 뜻임 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관영 북경방송도 북한이 핵사찰이행 촉구 결의안 채택을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하고 북한의 핵안전협정체결이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와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전제, 국제적인 압력이
제거돼야만 협정체결에 성의를 보이겠다고 강조한 사실을 보 도했으나
논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