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자금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올들어 최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금융결제원 자금중개실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매매기준율)
은 달러 당 7백37원30전으로 전날보다 3원80전이 떨어져 지난해 3월 시장
평균환율제가 시행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7일 외국환은행간에 거래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한때 달러당 최고
4원40전이 떨어지는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18일 상오 외국환은행간에 거래된 환율은 달러당 최저
7백34원80전을 기록, 매매기준율보다 2원50전이 떨어졌다.
최근 환율이 이같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추석을 앞두고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집중되면서 보유외환을 집중매각하고 있는데다
수출이 늘어나면서 네고(수출 환어음매입)가 몰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