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올들어 8월말까지 발주한 영천댐 도수로공사등
9건의 공사중 66.7%인 6건이 수의계약 또는 제한경쟁으로 공사를 맡겨
85억원의 국고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수자원공사가 18일 국회 건설위 국정감사반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밝혀졌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수자원공사는 올들어 8월말까지 총
1천3백42억2천8백73만2천 원을 들여 영천댐 도수로 공사를 비롯 <>낙동강
하구둑 접근 수로 유지 준설공사 <>진해 계통용수공급 시설공사 <>임하댐
마무리 조경공사등 모두 9건의 공사를 발주 했다는 것.
그러나 이들 9건중 낙동강 하구둑 접근 수로 유지준설공사등 3건만
일반 경쟁에 의해 계약을 했을뿐 진해 계통 용수공급 시설공사등 3건은
수자원시설보수 및 삼부 토건과 수의계약으로,영천댐 도수로공사등 3건은
대림산업 등과의 제한경쟁 방법 으로 각각 업체가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일반 경쟁 발주공사는 평균 89.08%의 낙찰률을 보인 반면
제한경쟁은 98.28%,수의계약은 97.74%로 나타나 일반경쟁이 8.66-9.2%
낮은 낙찰률을 보였다
이에따라 수의계약및 제한경쟁에 의해 발주한 공사를 모두
일반경쟁으로 전환할 경우 올해 사업 1천3백여억원중 8.66-9.2%에 해당하는
85억원 가량의 국고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수자공 관계자는 "모든 공사를 일반 경쟁으로 발주할 경우
과당경쟁으로 인한 부실공사가 우려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우수
기업체를 선정키 위해 제한.수의계 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