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전자의 부도로 이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던 업체들이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18일 한국수출산업공단및 업계에 따르면 공단내 백산전자의 부도로
2백50여개의 부품납품업체들이 1백억원의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것이다.
백산전자에 납품해왔던 공단내 업체는 플라스틱사출물생산업체인 공사등
7개업체로 미수금은 1천만원에서 최고 6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들 7개업체가 재차청을 주고있는 2백여사들도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추석 자금수요까지 맞물려 공단내 전자부품업체의
연쇄도산우려마져 짙어지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사출물 스위치 릴레이등을 생산하던 전자부품업체들은
올해초 명성전자와 기상전자의 부도발생으로 납품대금 회수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백산전자의 부도까지 겹쳐 심각한 자금란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또 공단이외 업체로도 백산전자에 납품해오던 50여업체도 자금회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부품납품업체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백산전자내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정부에 납품대금한도에서 특별자금을 지원해줄것을 건의하는등
다각적인 대책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백산전자는 종업원들의 8월분 임금과 상여금 2백% 일괄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디오제품을 생산해온 백산전자는 종업원 1천명에 지난해
8천만달러어치이상을 수출해왔으나 올들어 급격한 수출부진및 노사분규
후유증으로 이달초 부도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