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역에 치중되던 중소기업정책자금지원이 올들어 지방기업 위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18일 중진공에 따르면 8월말현재 중소기업구조조정기금과 농공자금의
지원실적은 2천3백16억원인데 이중 지방기업에 지원된 자금은 전체의
70.5%인 1천6백33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중소기업정책자금의 지방기업지원비중은 지난해말의 59%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지방기업에 대한 지원비중이 이처럼 급격히 증가한것은 지방자치제실시와
함께 지방기업들의 정책지원요구가 강해진데다
수도권비공업지역소재기업들이 지방으로 많이 이전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광주 전남 전북등 호남지역에 대한 지원비중은 전체의 20%인
4백52억원으로 지난해말의 지원비중 15.2%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부산 대구
경북 경남등 영남지역에 대한 비중도 33%인 7백77억원으로 지난해말 29%에
비해 증가했다.
이에비해 충청지역의 지원비중은 12.5%인 2백90억원으로 지난해말
13.6%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한편 정책자금은 이처럼 지방기업지원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 은행을
통한 금융자금의 대출비중은 여전히 수도권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