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역외금융은 외국은행 지점에서 활발했던 반면 국내은행은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현재 외국환은행들의
역외금융실적은 47억4천만달러로 작년말보다 16억6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이중 국내 예금은행은 18억2천만달러로 올들어 7천만달러가 감소했으며
산업.수출입.장기신용은행 등 개발금융기관은 7억3천만달러로
1억3천만달러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외국은행 지점은 지난 8월말 20억3천만달러를 기록, 작년말보다
15억7천만달러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외은지점들은 특히 해외의 본점이나 지점과 거래하는 외화본지점
거래가 15억3천만달러 늘었다.
역외금융은 해외에서 차입하여 해외거주자들에게 대출을 하기 때문에
국제수지상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으며 정부의 세금감면혜택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유망한 금융형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금융기관들은 해외 금융시장에 대한 정보에 아직도
정통하지 못하고 국제금융기법이 미흡하기 때문에 역외금융에서 실적이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