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선박회사들의 한국선원 고용기피로 외국선박에 취업하는 우리나라
선원들이 올들어서도 계속 줄고있다.
19일 해운항만청에 따르면 해외취업선원은 지난 87년의 4만2천6백71명을
고비로 해마다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해에 3만3천2백30명으로 줄어들었고
올해도 매월 수백명씩 줄고있다.
외국선박 취업선원은 올들어 지난 1월말 3만2천6백37명, 2월말 3만1천8백
78명, 3월말 3만1천7백36명, 4월말 3만1천1백96명, 5월말 3만5백64명으로
매달 감소했으며 6월말에는 2만9천8백50명으로 줄어 2만명대로 떨어졌고
7월말에는 2만9천3백49명으로 다시 5백1명이 줄었다.
해운항만청은 이같은 해외취업선원의 감소는 승선계약이 끝난 선원에
대해 외국 선박들이 높은 임금과 근면성 부족등을 이유로 재계약체결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 라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 선원을 많이 고용했던 일본, 파나마, 홍콩, 미국, 모로코,
모리타니아, 스페인 국적의 선박들은 우리나라 선원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우리 선원임금의 45-50% 수준인 중국, 미얀마, 폴란드, 필리핀 선원을 대신
고용하고있다.
이같은 외국선박의 한국선원 기피현상으로 선원해외취업업무를 대행하는
국내 선원송출업체들이 고전, 문을 닫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