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생필품부족 등 경제난의 가중으로 결국 국제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날수 밖에 없으며 엄격한 폐쇄경제를 포기, 점차 시장 경제체제로
나아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멕시코의 유력일간 엑셀시오른지가 18일
경제면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기사를 통해 북한은 식량을 비롯한 생필품과 석유등
에너지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나 소련과 중국의 원조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결국 이번에 실현된 남한과의
유엔동시가입에 힘입어서라기 보다는 자체 경제난 때문에 고립상태를
더이상 지속하기가 힘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현상황 하에서 북한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내부개혁과
대외개방정책을 추진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북한이 멀지않아 강력한 중앙통제경제체제를 완화하는
한편 군수산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생필품 산업에 더 치중할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재조정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북통일과 관련,한국은 동서독과는 달리 북한의 흡수통일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동서독처럼 한국이 북한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통일을 성취 하려할 경우 1백80억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한국정부관리들은 추산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소련으로부터의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북한의 산업이
크게 위축돼 공장의 가동률이 50%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더욱이 소련측이 원유의 우대판매 및 외상공급을 거부하고 구매대금으로
경화를 요구하고 있어 경화를 보유 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의 입장을 한층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