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바딤 안드레치 메드베제프 소련대통령 특사는 19일 "한-소
양국간에 합의된 경협차관이 빠른 시일내에 집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드베제프 소련대통령 특사는 이날 상오 롯데호텔에서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 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주최로 열린 초청
조찬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협차관의 조기집행을 통한 양국간 경협은
오늘의 요구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대통령 특사로 2번째 방한중인 메드베제프 특사는
"한국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이 소련의 원유가공에 참여할 여지가 있다"고
밝히고 "이와 관 련, 소련정부는 외국기업들의 투자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 했다.
그는 이어 "소련정변 이후 대외경제활동은 여전히 중앙정부가 중심이
되고 있다"며 "특히 쿠데타사태가 소련내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시켰으나
쿠데타의 실패 로 반동적 세력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을 비롯, 스콜로프 주한
소련대 사, 이명박 현대건설회장, 천진환 럭키금성상사사장 등 관계자
1백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