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전철노선이 일부 변경돼 충북지역을 통과하도록 최종 확정됐다.
임인택교통부장관은 19일 경부고속전철노선 가운데 천안-대전간 노선을
당초 충 남 연기군을 거치도록 돼 있던 것을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리를
경유하도록 조정 키로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충북지역에 중간역은 세우지 않으며 앞으로 청주권 인구가
1백만 정도가 될 때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 오송에 전철역 설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임장관은 밝 혔다.
이에따라 경부고속전철노선의 총연장은 4 , 운행시간은 1분이 더
늘어나게 되 었으나 건설비는 당초 계획한 지선시설비를 감안할 때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이같이 경부고속전철노선이 충북지역을 지나도록 조정이 된 것은 지난
85년 5월 충북지역개발회가 경부고속전철의 청주경유를 관계부처에
건의하면서 시작된 충북도민의 끈질긴 요구로 결국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경부고속전철노선이 충북지역 통과로 변경됨에 따라 앞으로
청주와 유사한 여건에 놓여 있는 다른 지역 주민들의 노선변경 요구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