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맞아 자금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시중 실세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같은 금리의 급등추세는 정부의 통화긴축여파로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한국은행 및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수익률과 통안증권수익률이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회사채유통수익률은 3년짜리가 연 19.65%로 지난달말보다 0.69%
포인트, 통안증권유통수익률은 3백64일짜리가 18.90%로 0.5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채권수익률이 이처럼 폭등세를 보이는 것은 추석을 맞아 기관들의
매물이 증가 하고 지급준비금마감일(20일)을 하루 앞두고 은행 및
기관들의 매수세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콜금리도 국내은행의 금리는 19일 연 18.48%로 전날보다 1.78%포인트,
외국은행 은 22.41%로 0.55%포인트, 비은행권은 1일물이 20.16%로
0.48%포인트 각각 올랐다.
금융계는 추석을 앞두고 시중 실세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나 통화긴축의 여파로 자금공급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19일 물가안정 및 국제수지 개선대책으로 총통화
증가율을 하향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추석이 끝난
후에는 시중 자금난이 심화될 것 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또 올 연말에는 단자사들의 여신감축에도 불구, 총통화증가율을
18%대로 억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금경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