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들이 앞을 다투어 LPG(액화석유가스)시장에 참여, 기름시장 확보
경쟁에 이어 LPG시장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기존업체인 유공 계열의 유공가스와 호남정유
계열의 여수에너지가 각각 LPG저장시설의 증설을 결정한데 이어 최근
경인에너지와 쌍용정 유도 LPG시장에 신규참여하기로 결정, 사업계획을
동자부에 제출했다.
또 극동정유 역시 LPG시장 신규참여를 추진, 국내 LPG시장에 정유사의
5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인에너지는 별도의 LPG 수입판매 회사를 설립, 약6백억원을 들여
인천 경인에너지 공장부지에 오는 94년까지 16만t 규모의
LPG지하저장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쌍용정유는 온산공장에 오는 93년 2월까지 5백억원을 들여 5만t 규모의
지상저장시설을 건설하거나 또는 오는 95년까지 6백억원을 들여 16만t
규모의 지하저장시설 건설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중이다.
극동정유 또한 별도의 LPG 수입판매회사를 설립, 오는 94년까지
대산공장에 16만t 규모의 지하저장시설 건설을 검토, 곧 동자부에
사업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존업체인 유공가스와 여수에너지도 각각 오는 94년까지
평택과 여천에 16만t 규모의 LPG 지하저장시설을 증설할 계획이어서 LPG
시장을 둘러싼 5개 정유사의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그러나 LPG국내수요를 감안할 때 각 정유사의 LPG저장시설 신증설이
모두 이루어질 경우 94년 이후 LPG공급과잉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