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수교가 앞당겨지면 한국을 찾는 중국의 수리조선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양국이 수교를 시작할경우 지금까지 2척에
불과했던 수리조선물량이 연간 20척이상으로 늘어날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배2척을 수리한 현대미포조선측은 양국간에
수교가 이뤄지면 일본 대만등 경쟁국보다 지리적으로나 경쟁력면에서
앞선 한국조선소를 찾는 중국배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COSCO(중국원양운수공사)는 상선만 6백척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최대의 선사로 수리및 개조물량만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는 지난7월 12만t급 일반화물선 타오칭하이(도해)를 수리했고 현재는
지난 12일에 입항한 6만6천t급 일반화물선인 "야조하이"를 수리중이다.
국내업계는 미수교국에서의 선박수리시 2개월전에 허가를 받도록한
중국정부의 조치로 그동안 수리조선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현대미포조선에서 수리키로 예정됐던 중국선박1척이 일정을
맞추지 못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