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제조업체의 4/4분기 경기는 외견상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나
내수경기의 과열과 수입개방등으로 경영수지는 오히려 악화될 전망이다.
23일 전주.군산.이리.정주등 4개 상공회의소가 도내 업종별 1백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분 기평균이 1백21.5(10월 1백30,11월 1백26,
12월 1백19.2)로 3/4분기에 이어 경기 호 전이 예상되나 내수과열,수입개방
확대,자금사정 악화,고용수준 감소등으로 경영수 지는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4분기 도내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생산설비
가동률이 증가 했지만 수출감소와 재고 수준 과다가 4/4분기에도 지속돼
채산성이 점차 낮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보석류의 수출이 감소추세에 있는 이리지역 B.S.I가 1백5로
나타나 경기가 둔화될 전망인 반면 계절적 성수기를 맞는 섬유와
연료직종이 많은 전주.군 산.정주지역은 매출액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수기를 맞는 청량음료.빙과류와 수입물량이 확대되고있는
보석류, 수입품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유리제품의 경기가 악화되고 섬유류와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전자.기계류및 인쇄.출판.제지류의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생산 B.S.I가 1백21.5, 내수판매 B.S.I가 1백19.2로
인력난과 자금 난에도 불구 3/4분기에 이어 매출액 증가가 예상되지만
수출 B.S.I는 1백1.5로 나타나 원자재및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국제경쟁력
약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드라이 브정책이 구체적인 효과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수출회복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설비투자 B.S.I는 1백14.6으로 전자,기계,금속제품류의 시설확충과
기능인력 부족에 따른 자동화로 투자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노동집약적인
업종인 섬유와 신발용 품의 투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과 경상이익 B.S.I 는 각각 97로 자금난은 여전히 호전되지
않고 내수시장의 활성화에도 불구 도내 기업의 채산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돼 기업경영의 합리 화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업종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4/4분기중 도내 제조업체의 애로사항은 인력부족, 인건비상승,
내수부진, 생산성하락, 수출부진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