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에 극도로 악화됐던 한미통상관계가 금년들어 크게 개선
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지난 7월 실시해 23일 발표한 "미여론주도층의
대한통상인 식도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람이 조 사대상자의 70%에 달해 사치품
수입억제운동과 우루과이 라운드(UR) 농산물협상의 강경자세 등으로
악화됐던 대한여론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실업계와 언론계, 학계, 법조계 등의 주요인사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을 선진국으로 보는 사람은 3%에 불과한
반면 91%는 신흥공 업국으로 평가했다.
양국 통상관계전망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의 63.1%가 개선되고 있다고
응답했으 며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9.2%에 불과해 특별한 쟁점이
없는 한 양국 통상 관계 개선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이 UR협상 마무리 과정에서 미국입장에 찬성할 것이라는 응답이
22.1%인데 비해 반대할 것으로 전망한 사람은 9.2%에 그쳤다.
그러나 무공의 이번 조사는 최근에 다시 미국이 이의를 제기한 한국의
과소비억제운동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