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평가절하가 가속화될 경우 무역 고무 섬유업등 수출비중이 높고
수입원자재투입비율이 낮은 업종의 채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한신경제연구소가 12월결산법인중 금융업및 관리대상종목을 제외한
4백93개사를 대상으로 원화절하와 기업채산성관계를 분석한결과 원화가치가
미달러화에 대해 2%절하되면 매출액경상이익률이 0.01%포인트 개선되며
업종별로는 무역업의 매출액경상이익률이 지난상반기중 0.69%에서 1.74%로
1.05%포인트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화 2%평가절하시 고무업과 섬유 의복도 매출액경상이익률이 각각
0.83%포인트및 0.50%포인트 향상되는등 수입원자재비중이 낮은
수출주력업종의 채산성이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수입중간재 투입비율이 높은 운수창고 1차금속 제지 나무
화학업종등은 원화절하시 채산성이 오히려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원화가 2%절하될때 현대종합상사가 5백36억원의
수익증가효과를 보며 이어 삼성물산이 4백93억원,대우 4백63억원,선경
1백84억원,쌍용 1백42억원등 종합상사들의 수익증가가 뚜렷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