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영구
처분량을 동일 부지위에 설치할 방침이다.
임창생 한국원자력연구소장은 26일 국회 경과위의 원자력연구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통해 "지난해 9월 제226차 원자력위원회에서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분장을
분리, 건설한다는 결정이 안면 도사태를 계기로 전면 백지화 되었다"며
이에 따라 지난 88년 제221차 원자력 위원회에서 결정됐던대로 동일부지에
두 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안면도에 원자력 제2연구소 건설을 추진하면서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과 연구시설을 안면도에 짓고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 처분장은 근처에 있는 섬에 분리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웠었다.
그러나 안면도 사태 발생을 계기로 이를 전면 백지화 하기로 하고
지난 6월에 열린 227차 원자력위원회에서 이를 확정한 바 있다.
정부가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동일 부지에 건설하기로 방침을 세움에 따라 앞으로 이에 대한
부지선정 작업은 주민 반발등 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