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주 캄보디아 내전 당사자들간에 합의된 평화협정의
준수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자위대 병력을 캄보디아에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와타나베 다이조 일본 외무성 대변인이 27일 말했다.
와타나베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일본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위대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법안에 관해 언급하는 가운데
"만약 유엔이 요청할 경우 우리는 캄보디아에 평화를 유지시키기 위한
유엔의 노력에 보다 조직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와타나베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이같은 이유로 자위대의 PKO
참여법안에 관한 협상과 토론이 조속히 마무리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자위대의 PKO 참여 법안은 자위대가 2차대전후 처음으로 지난 4월
걸프해역에 소해정을 파견한데 뒤이어 나온 것으로 주변국들이 그 귀추에
우려섞인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