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환 업무를 취급하는 은행들이 잇달아 신용장 통지수수료를
대폭 올릴 움직임을 보이자 한국무역협회가 이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협은 28일 재무부 등 관계기관에 체출한 외환수수료 인상에 따른
무역업계의 긴급건의문을 통해 한국외환은행이 지난 9일부터 신용장
통지수수료를 전신의 경우 종전의 8천원에서 2만원으로, 우편은 4천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한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수수료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무역업계의 추가부담은 연간 59억원에 달해
이를 억제해 달하고 건의했다.
무협은 우리나라 무역수지적자폭이 확대되고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태에서 외국환 취급은행들이 수지 개선을 위해 이같이 신용장
수수료를 대폭 올릴 경우 무역업계 특히 중.저가 위주의 소량.다품종
취급업체에 과중한 부담이 된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