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의 국내건설경기는 민간부문이 점차 위축되나 공공부문의
주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하반기의 건설공사계약액은 도로, 항만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6.2%가 늘어난 16조5천9백1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의 공사계약액은 7조9천4백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4% 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반면 민간부문은
8조6천4백69억원으로 증가율이 12.5%에 그쳐 상반기까지의 급신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의 공사계약액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한남대교-양재간
확장공사, 자유로 2단계 건설공사, 서울시의 강변북로 확장공사,
영동고속도로 신갈-원주간 4차선 확장공사, 지상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공사가 속속 발주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금년도 전체 건설공사계약액은 상반기의 14조3천9백46억원을
포함 모두 30조9천8백60억원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2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의 계약액은 지난해에 비해 24.4% 늘어난
13조4천4백10억원을, 민간부문은 19.8% 증가한 17조5천4백59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