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부는 전국 보건소의 의료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소내에
진료과 및 보건사업과를 신설하며 보건소장의 직급을 현행 지방5급에서
지방4급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28일 보사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보사부는
보건소에 진료 과와 보건사업과를 신설, 진료과에 원무계 및 검진계를
새로 설치하고 보건사업과에 는 보건행정계, 예방계, 가족보건계를 두게
하는 보건소육성방안을 마련해 내무부와 협의하여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사부는 이와 함께 보건소장의 직급을 지방5급에서 지방4급으로
올리고 각 과 장은 지방5급으로 하며 계장은 지방6급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같은 보건소 의료능력 강화대책은 지난 89년 전국민 의료보험 실시
이후 보건 소에 대한 국민의 의료수요가 대폭 증가했음에도 이를 담당할
의사, 간호사, 임상병 리사, 방사선사 등의 의료인력이 부족해 국민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보사부의 자체진단에 따른 것이다.
보사부는 또 보건소 의료인력을 늘리기 위해 현재 임시직으로 돼 있는
보건소및 보건지소의 공중보건의사, 치과위생사, 진료보조원을 정규직으로
하기위해 경제 기획원과 협의, 정규직화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으며
정규직화 추진을 내무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지난 8월말 현재 전국 2백67개 보건소에는 74명의 약사가
정원에 미달하고 있으며 1백10명의 간호직 인력이 부족하고 보건직 인력도
1백명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병리사는 14명, 방사선기사는 10명, 그리고 행정직 인력은 83명이
각각 모자라고 보건소장직도 4명이 결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전국 보건소에는 의사가 모두 7백23명, 치과의사가 1백28명
배치돼있어 정원에 비해 2백38명을 초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의사중 공중보건의사가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