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팬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7일 미국의
경제가 계속 회복중이라고 밝혀 미국의 경제상태를 우려하고 있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을 안심시켰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그린스팬 의장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주재한 경제정책위원회의 한
회의에서 미국이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는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피츠워터 대변인은
전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날 회의가 미국 은행들의 긴축 정책으로 인해 각
기업들이 겪고 있는 대출 곤란 현상으로 야기된 "부정적 영향"에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경제학자 및 관리들은 은행들의 긴축 정책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를 압박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피츠워터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참석자들에게 대출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어줄 것과 해결책이 있으면 어떤 것이라도 자신에게
조언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2.4분기(4월-6월) 미국 경제가 0.5% 후퇴했다는
미상무부의 자료가 나온지 하루만에 열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