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1월초 북경서 열리는 제5차 북-일수교회담을 앞두고
일본과 비정부차원의 활발한 교류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북경에서의 제4차 북-일수교회담(8.31
9.2)에서 이렇다할 성과없이 끝나 쌍방간 정부차원의 관계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9월들어 사회단체.언론.예술인 등 모두 7개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하고 일본측으로부터 어론.출판대표단과 일-
조우호촉진의원연맹지부대표단 등 8개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대일교류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냈다.
이달들어 북한이 일본에 파견한 대표단으로는 지난 3일 평양을 출발한
직맹대표단(단장 직총부위원장 김국삼)을 비롯해 <>보천보경음악단(9.13)
<>조선중앙통신사대표단(9.21, 제8차 OANA 총회참석차)
<>민주법률가협회대표단(9.22, 제2차 아.태 지역법률가회의 참석차)
<>사노청대표단(9.24) <>대외문화연락협회대표단(9.24) 등이며 조평통
부위원장 전금철도 방일중이나 방문일정.목적 등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또 지난 7일 일-조우호촉진의원연맹 전의장인 구노
쥬지(구야충치)를 초청(14일 이평)한데이어 이 연맹산하의
<>미야기현대표단(9.10-14) <>시즈오카현대표단(9.24)을 각각
초청했으며 이달 중순경에 마이니치(매일) 신문 편집위원 마에다
야스히로및 NHK방송취재단, 그리고 일 사회당 조직국장 후카다
하지메(참의원 의원) 등을 불러들였다.
또한 북한은 평양에서 최초로 일본도서전시회를 유치, 일본의
이와나미서점 사장(9.21)과 도서전시회대표단(9.21 24)을 각각
초청하기도 했다.
북한이 9월들어 일본과 이같이 활발한 교류를 전개하고 있는데에는
몇가지 숨은 의도가 내포되어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하나는 지금까지
북한주민들에게 심어놓은 일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해소와 대일수교에
따른 주민들의 충격완화로 보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