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파인애플, 자몽 등 수입 과일의 소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서울시 농수산물 도매시장 관리공사가 국회 농수산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가락동 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된
바나나는 모두 7만8천5백56t으로 작년 한해동안의 5천9백47t에 비해
13.2배나 늘어 났다.
이같은 거래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의 바나나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2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파인애플은 올들어 2천4백37t이 거래돼, 이미 작년 한해 동안의 거래량
2천3백61톤을 넘어섰으며 또 수입품이 대부분인 자몽도 올해 3백91t이
거래돼 지난해의 4백 56t에 거의 육박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84t이 거래돼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이 팔린 레몬의
경우는 올해 44t이 거래돼 수입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판매량이 급신장함에 따라 거래 금액도 크게 늘어나 바나나는
지난해 1백36억2천6백만원이던 것이 올들어 1천2백33억8백만원으로 9배,
파인애플은 24억6천2백만원으로 1.3배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