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서울올림픽의 국내외적 의미를 되짚어 보는 국제학술대회가
30일 남부 독일 바덴바덴에서 개막됐다.
서울올림픽기념사업회(회장 김용래 전서울시장)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및 독일올림픽위원회의 공동주관으로 10월1일까지 2일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소련,독일 사회과학자들의 각종
논문 9편이 발표되는데 이중에는 서울올림픽을 소련과 동유럽의 개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대사건으로 파악하는 논문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특히 구동독 라이프치히대의 볼프강 콜라인바흐터 교수는 서울올림픽이
동독의 민주화시위와 나아가서는 통일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했으며
모스크바대학의 야센 자소르스키 교수는 서울올림픽이 한.소관계 개선과
적극적인 북방정책 추진의 계기가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김용래 전서울시장과 박세직
전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김운용 IOC집행위원, 울리히 빈트 바덴바덴
시장,월터 트로거 독일 IOC 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