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역상사와 대형 제조업체들이 사치품 수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7월말까지
모피의류, 화강암, 대리석, 승용차, 요트, 침대, 골프.스키용품,
비디오게임용구 등 16개 사치 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는
현대종합상사(주)로 수입금액이 51억2천9백만원어치 에 이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 외에 사치품을 많이 수입한 종합상사는 (주)대우가
26억5천만원, 럭키금성상사(주)는 23억3천7백만원어치를 각각 수입했고
효성물산(주)이 8억7천3백 만원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합무역상사들 가운데 현대는 대리석과 화강암, 그리고
비디오게임용구를 주로 수입했고 (주)대우는 화강암, 양탄자, 제트스키를,
럭키금성상사(주)는 화강암 , 대리석외에 골프용품을 많이 수입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또 제조업체인 대우전자(주)는 이 기간중 16개 사치품 수입액이
34억3천만원으 로 사치품 수입랭킹 2위를 기록했다.
대우전자(주)의 수입품목을 보면 냉장고가 32억7천1백만원, 세탁기
1억4천만원등 가전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제조업체들이 동종 상품
수입에 앞장서는 대표적 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품목별 수입현황을 보면 고급 외제 승용차의 경우 수입급증으로
7월말까지의 수 입이 1천2백40억8천8백만원으로 지난 한햇동안의 총
수입규모인 1천3백44억9천6백만 원에 육박하고 있다.
업체별로는 한성자동차(주)가 1백16대의 고급 외제승용차 등
33억3천2백만원어치를 수입한 것을 비롯, 한진(주)이 1백54대의 세단형
승용차를, 기아자동차가 1백1 5대, 동부산업이 87대, (주)금호 40대,
코오롱상사 36대를 각각 수입한 것으로 나타 났다.
올해 7월까지의 사치품 품목별 수입 1위업체를 보면 카페트는
한일카페트판매(주)(수입액 1백18만9천달러)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고 냉장고 는 대우전자(주)(4백48만8천달러), 승용차는
한성자동차(주)(4백58만5천달러), 대리석은 현대종합상사(주)(2백47만
6천달러), 골프용품은 선경무역(주)(85만4천달러)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