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및 스포츠용품업체들이 내년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을
통해 유럽지역에서의 자체브랜드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해외판촉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내년 올림픽겨냥 다양한 해외판촉 준비 ***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신발 및 스포츠용품제조업체인 (주)화승과
국제상사, 코오롱상사 등은 9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인 스페인의
신발업체들이 신발주문을 대규모로 해오는 등 신발의 올림픽특수가 서서히
일어남에 따라 이번 기회를 활용, 자체상표가 부착된 신발과 스포츠용품의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홍보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수출의 대부분이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신발의 경우 바르셀로나올림픽이 자체브랜드의 이미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어 각 업체들이 신발에 대한 해외판촉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전망이다.
각 업체는 내년의 올림픽이 스페인에서 개최돼 국경 왕래가 자유로운
유럽인들의 올림픽 참관이 많을 것으로 내다 보고 우선적으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와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자사제품을 무상으로 제공,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노리고 바르셀로나시내에 대형 광고판을 설치하는 등 현지
홍보를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바르셀로나 올림픽홍보를 위해 이미 이사급
임원을 책임자로 하는 올림픽특별판촉팀을 구성했으며 업체마다 10억-
22억원에 달하는 홍보 및 판촉활동비를 책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