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내무부의 지침에 따라 내년도 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임명직인
부구청장의 판공비를 2백30% 대폭 인상할 방침이어서 민선구청장을 견제
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시는 1일 내무부로부터 지침을 받아 내년도 구청장 판공비를 현재
3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60% 인상하는 한편 부구청장 판공비는 90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무려 2백30%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그러나 부구청장과 같은 부이사관급 공무원인 본청 국장에
대해서는 판공비를 올해와 같이 동결할 것으로 알려져 부구청장 판공비
대폭 인상이 구청장 민선에 앞서 행정공무원인 부구청장의 입지를
강화하고 야당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될 경우 부구청장이 구청장을
견제토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