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활황조짐을 보이자 또 미수금이 늘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현재 주식매입후 3일내에 매입대금이
납부되지 않은 미수금은 4백89억원으로 지난달 27일부터 4일간 95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미수금이 늘어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주식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고 주가가 오르자 투자자들이 우선 주식을 사고 보자는 생각에서
주식을 매입한 뒤 매입대금을 미처 입금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투기적 주식매입현상은 종합주가지수가 760까지 오르는
등 올들어 최고의 주식시장 활황을 보였던 지난 8월초에도 나타나 미수금이
1천1백93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문제점으로 지적됐었다.
이에대해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증권회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서 임의로
미수금처리를 유보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업무관행으로 증시가 투기장화되는
등 시장질서가 교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