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명지녹산산업기지에 대규모 조선기자재협동화단지가 조성된다.
3일 조선기자재조합에 따르면 부산 창원에 산재한 정공산업 김강정밀
신일전기제작소등 67개 중소조선기자재업체들은 명지녹산지역에 부지
29만7천평규모의 협동화사업장을 건설키로 했다.
내년에 착공해 오는 95년에 완공될 이 사업장은 부산등지에 흩어져 있는
4백여 조선기자재업체중 조선기자재분야의 전업률이 30%이상인 전문업체를
집단 이전시켜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조선기자재업체들은 이단지내에 공해방지시설,전력수배전시설
제품운송시설의 공동 설치는 물론 기자재수출지원센터및
애프터서비스센터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협동화사업장건설를 계기로 모기업인 조선업체들과의 협력체제를
강화,조선기자재의 기술개발과 국산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조선기자재업체들은 최근 조선업체들의 선박수주량급증으로 일감이 크게
늘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 중소업체들이어서 기술개발과 부품국산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