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4일 자신이 일하는 회사 사장의 고급승용차를 훔친
뒤 역시 훔친 번호판을 달고 다닌 이영한씨(25.운전사.서울 노원구 공릉동
260)를 특수절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이씨는 지난달 21일 D상운 차고에서 이 회사 대표 권영선씨(54)의
서울2소5307호 그랜저승용차에 꽂혀 있던 시동열쇠을 빼내 복제한뒤 이날
밤 권씨의 집인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선수촌아파트 지하차고에서 이
승용차를 훔친 데 이어 자신의 집 인근 원자력병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서울1그6251호 르망승용차의 번호판을 떼내 그랜저승용차에 달고 다닌
혐의.
이씨는 경찰에서 "고급승용차를 타보고 싶은 욕심에서 사장 승용차를
훔쳤으며 주로 친구를 만날 때 과시용으로 타고 다녔다"고 진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