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자금사정이 크게 어려워져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마저
회사채 신규지급보증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지급보증업무를 취급하고있는 8개증권사의
9월말 현재 지급보증총액은 전월보다 5백45억원이나 줄어든 9조1천1백
65억원에 그쳐 올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총 9조8천4백53억원의회사채 지급보증한도의 소진율도 9월말현재 92.6%로
전월보다 0.6%포인트나 감소했다.
회사채 지급보증규모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것은 시중자금사정경색의
여파로 증권사들이 특히 중소형사에대한 신규지급보증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기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중 8개증권사가 새로 지급보증을 섰던 회사채는 모두 21건에
달했으나 이중 19건은 자사가 주간사를 맡은 회사채여서 증권사들마저
불가피한 경우외에는 신규지급보증을 기피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