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에 참석중인 이상옥외무장관은 4일 "중국과의 수교에 있어
일정한 시간을 정해놓고 너무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며 "한 중수교는 단시일내에 되리라고 보기 어려우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하오(한국시간 5일새벽)숙소인 유엔플라자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3주간에 걸친 대유엔외교를 결산하는 간담회를 갖고 "한
중외무장관간의 첫 공식회담에서 전기침외교부장이 "조용하고 착실한 양국
관계발전"및 "남북대화의 진전" 강조한 점이나 소련사태이후 중국과 북한의
입장등을 고려해볼때 현재 한.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발전의
진전및 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또 북한의 핵안전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핵무기철수와의
연계방침에 대해 "북한측은 유엔총회참석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여론을
충분히 파악한만큼 시일을 두고 지켜볼 것이나 계속 핵사찰을 거부할 경우
추가적인 외교적 조치를 강구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유엔등을
통한 다각적인 압력수단을 동원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유엔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5일하오 뉴욕을 떠나 6일하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