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마늘,양파 농가재배 의향면적이 계획면적보다 많아 이대로
재배될 경우 내년도 마늘,양파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림수산부가 지난 9월 15일을 기준으로 하여 전국의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올 가을에 파종되어 내년도 5-7월중에 수확될 ''92년산 마늘,양파
농가재배 의향을 조사 한바에 따르면 마늘 재배의향 면적은 4만8천4백ha로
지난해(4만9천ha)와 비슷한 수준이나 계획면적 4만5천ha보다 8%가 많고
양파 재배의향 면적은 1만1천6백ha로 지난해(1만3백ha)보다 13%, 계획면적
1만ha보다는 16%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내년산 마늘,양파재배 의향면적이 계획면적보다 크게 늘어난
것은 경합 작물인 보리보다 소득이 높아 보리재배 면적이 마늘,양파로
전환되고 양파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격이 좋았을 뿐만아니라
91년산부터 생산.출하약정제가 시행되어 가격하락시 정부수매등을 통해
하한가격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농림수산부는 농가재배 의향면적대로 재배될 경우 내년도
수확기 가격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 8월중 마늘은 지난해보다
10% 줄여심고 양파는 지난해 수준만 심도록 유통예고를 했으며 주산단지
농가로 부터 재배계획을 신고받아 면적을 조정하여 농협과 생산약정을
맺도록 했는데 앞으로 농가는 유통예고에 따라 재배면적을 계획면적
수준으로 줄여 심어야 하고 특히 주산단지 농가는 약정한 면적만 심어야
하한가격을 보장받을수 있게 된다.